2014. 4. 29. 08:32 IT
LG경제연구원, 모듈러 스마트폰 당장의 영향보다 혁신 유발 가능성에 주목해야
LG경제연구원, 모듈러 스마트폰 당장의 영향보다 혁신 유발 가능성에 주목해야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4월 27일 --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는 스마트폰의 성능 발전이 둔화되고 각 기업의 제품 간 평준화가 뚜 렷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애플의 아이폰으로 촉발 된 스마트폰 시장이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수많은 기업들이 최신 성능을 뽐내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레드오션으로 변모한 것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소니 등 기존 대기업들의 제품은 물론이고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화웨이(Huawei)와 ZTE, 레노버(Lenovo) 등 중국의 신흥 기업들도 이들 기업에 거의 뒤지지 않는 스마 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당당히 공개하여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반면 선두기업 들의 새로운 주력 모델들은 세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많은 참 가자 및 주요 언론들은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혁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 라는 전망을 제기하였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되어 온 가운데, 구글 은 4월 15일 실리콘밸리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 다양한 부품을 마치 레고 장난감처럼 사용자가 스스로 조합하여 만들 수 있는 모듈러 스마트폰(Modular Smartphone)을 내년 1월 중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구글은 작년 10월 당시 보유하고 있었던 모토로라(Motorola)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에서 모듈러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한 ‘아라(Ara)’라는 이 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방위 고등연구계획국(DARPA) 출신의 폴 에레멘코(Paul Eremenko)가 이끌고 있는 아라 프로젝트는 이번에 개최된 아라 개발자 회의(Ara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모듈러 스마트폰의 개발을 위한 개발자 도구(Module Developer’s Kit)를 소개하면서 시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를 공 개하는 등 그 실체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었다. ATAP는 2012년 역시 DARPA 출신인 레지나 듀간(Regina Dugan)에 의하여 설립되었는데, 현재 아라 프로젝트 외에도 구글 글라스(Gogle Glass) 및 현실 세계를 3차원 지도로 촬영하고 이를 가상현실 그래픽으로 보 여주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아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몇 달 후, 구글은 125억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매입한 모토로라를 불과 2년만에 레노버에 겨우 29억 달러에 매각한다 고 발표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구글의 이런 갑작스런 발표를 두고 일부에 서는 꾸준히 제기되어온 모바일 산업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보다는 주요 제조 기업 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주력인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구글은 한편으로 모 토로라의 핵심 특허와 더불어 ATAP는 레노버에 매각하지 않 고 그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구글이 여전히 하드웨 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는 추측이 신빙성을 얻 게 되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하는 등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기업들의 입지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특히 구글이 안드로이드로부터 얻 게 된 실제적인 수익은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 않다는 분 석도 제기되어 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픈소스(Open source)로 제공되면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직접적으로 구글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하여 기대하였던 검색 광고 및 앱스토어 플랫폼의 수익 역시 기대만큼 큰 성과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3 현재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여전히 인터넷 광고에 절대 적인 수익을 의존하는 기업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4 따라서 구글 역시 소프트웨어와는 별개로 하드웨어를 통한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일 아라 프로젝트의 모듈러 스 마트폰이 성공을 거둔다면 구글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산업에서 보다 다양한 수 익 창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 프로젝트에서 개발되는 모듈러 스마트폰은 여러 크기로 출시될 엔도스켈레 톤(Endoskeleton)이라는 기본 프레임 위에 부품을 끼워 넣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 부품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설계도와 각 부품 간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 생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많은 기업들이 구글의 모듈러 스마트폰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부품을 만들도록 지원함으로써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생산하고 모듈러 스마트폰의 빠른 성능 개선 및 확산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사용자가 직접 부품을 조립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기 업은 비단 구글만이 아니다. 기존 스마트폰 기업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스 마트폰 기업 ZTE 역시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에코 모비우스 (Eco Mobius)라는 모듈러 스마트폰의 개념을 발표하였다. 에코 모비우스는 아라 프 로젝트의 모듈러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주요 모듈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스마트폰으로, 아직까지 적용 기술 및 사양과 출시 일자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ZTE는 스마트폰의 이름에 ‘에코’라는 수식어를 붙였듯이 에코 모비우스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특정 부품만을 교체함으로써 전자 쓰레 기가 야기하는 환경 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소개하였다.
현재로서는 모듈러 스마트폰이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전에도 노키아(Nokia)의 모프(Moph) 등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대한 구상이 등장하여 큰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 거나 출시되더라도 시장에 미친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이 다. 특히 모듈러 스마트폰의 초기 구상과 달리 개발 이후 성공적인 출시와 양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아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 자료는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되어 온 가운데, 구글 은 4월 15일 실리콘밸리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등 다양한 부품을 마치 레고 장난감처럼 사용자가 스스로 조합하여 만들 수 있는 모듈러 스마트폰(Modular Smartphone)을 내년 1월 중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 구글은 작년 10월 당시 보유하고 있었던 모토로라(Motorola)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에서 모듈러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한 ‘아라(Ara)’라는 이 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방위 고등연구계획국(DARPA) 출신의 폴 에레멘코(Paul Eremenko)가 이끌고 있는 아라 프로젝트는 이번에 개최된 아라 개발자 회의(Ara Developer’s Conference)에서 모듈러 스마트폰의 개발을 위한 개발자 도구(Module Developer’s Kit)를 소개하면서 시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시기를 공 개하는 등 그 실체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었다. ATAP는 2012년 역시 DARPA 출신인 레지나 듀간(Regina Dugan)에 의하여 설립되었는데, 현재 아라 프로젝트 외에도 구글 글라스(Gogle Glass) 및 현실 세계를 3차원 지도로 촬영하고 이를 가상현실 그래픽으로 보 여주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하드웨어를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아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지 몇 달 후, 구글은 125억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매입한 모토로라를 불과 2년만에 레노버에 겨우 29억 달러에 매각한다 고 발표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구글의 이런 갑작스런 발표를 두고 일부에 서는 꾸준히 제기되어온 모바일 산업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보다는 주요 제조 기업 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주력인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구글은 한편으로 모 토로라의 핵심 특허와 더불어 ATAP는 레노버에 매각하지 않 고 그대로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구글이 여전히 하드웨 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는 추측이 신빙성을 얻 게 되었다.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 하는 등 구글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애플과 삼성전자 같은 하드웨어 기업들의 입지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특히 구글이 안드로이드로부터 얻 게 된 실제적인 수익은 알려진 것과 달리 그리 크지 않다는 분 석도 제기되어 왔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픈소스(Open source)로 제공되면서 스마트폰의 판매가 직접적으로 구글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하여 기대하였던 검색 광고 및 앱스토어 플랫폼의 수익 역시 기대만큼 큰 성과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3 현재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여전히 인터넷 광고에 절대 적인 수익을 의존하는 기업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4 따라서 구글 역시 소프트웨어와는 별개로 하드웨어를 통한 수익 다각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일 아라 프로젝트의 모듈러 스 마트폰이 성공을 거둔다면 구글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산업에서 보다 다양한 수 익 창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 프로젝트에서 개발되는 모듈러 스마트폰은 여러 크기로 출시될 엔도스켈레 톤(Endoskeleton)이라는 기본 프레임 위에 부품을 끼워 넣는 방식이다. 구글은 이 부품들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설계도와 각 부품 간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등 생산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많은 기업들이 구글의 모듈러 스마트폰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부품을 만들도록 지원함으로써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부품을 생산하고 모듈러 스마트폰의 빠른 성능 개선 및 확산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사용자가 직접 부품을 조립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기 업은 비단 구글만이 아니다. 기존 스마트폰 기업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스 마트폰 기업 ZTE 역시 올해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서 에코 모비우스 (Eco Mobius)라는 모듈러 스마트폰의 개념을 발표하였다. 에코 모비우스는 아라 프 로젝트의 모듈러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주요 모듈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스마트폰으로, 아직까지 적용 기술 및 사양과 출시 일자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ZTE는 스마트폰의 이름에 ‘에코’라는 수식어를 붙였듯이 에코 모비우스가 손상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특정 부품만을 교체함으로써 전자 쓰레 기가 야기하는 환경 오염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소개하였다.
현재로서는 모듈러 스마트폰이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전에도 노키아(Nokia)의 모프(Moph) 등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모바일 기기에 대한 구상이 등장하여 큰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 거나 출시되더라도 시장에 미친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이 다. 특히 모듈러 스마트폰의 초기 구상과 달리 개발 이후 성공적인 출시와 양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아라 프로젝트의 성공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 자료는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LG경제연구원
홈페이지: http://www.lge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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