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77%, 자소서만으로 평가 ‘부족해’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5월 28일 --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획일적인 스펙에서 벗어나는 방안으로 자기소개서를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취업준비생들은 자기소개서만으로는 본인의 역량과 능력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포트폴리오 SNS 서비스 웰던투(Welldone.to)와 함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519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519명에게 ‘자기소개서가 본인의 능력과 역량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자료라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했다. 그러자 응답자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77.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글로만 작성하는 자료이기 때문에가 57.0%로 가장 많았고, △서투른 문장실력으로 나의 능력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가 27.3%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정해진 분량 안에 표현하는 게 어렵다(11.8%)거나 △촉박한 기한 안에 작성해야 해서(2.5%) 등의 의견도 보였다. 

그렇다면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본인의 역량과 능력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양식은 무엇일까? 

‘지원자의 능력과 역량을 보여주는 데 가장 적합한 양식(*복수응답)’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이력서가 응답률 44.3%로 1위에 꼽혔다. 이어 △포트폴리오가 36.6%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특히, 포트폴리오는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이력서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시 포트폴리오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잡코리아 최창호 사업본부장은 “기업에서 지원자의 스토리에 중점을 두면서 자기소개서가 채용의 기준이 되었지만, 자기소개서는 글로만 작성하는 자료이다 보니 지원자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이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때문에 지원자의 업적과 대학생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 등이 새로운 채용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어려워하고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자기소개서 작성 경험이 있는 497명에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어렵거나 한계를 느낀 적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97.0%가 ‘그렇다’고 답한 것.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막막했다가 응답률 51.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가 4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 힘들었다(36.5%)거나 △그동안 나의 업적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26.1%), △제한된 글자 수에 나를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11.4%)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이들은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본인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66.8%가 ‘자기소개서에 나를 잘 표현하지 못했다’고 답한 것. 자기소개서 항목 중 가장 부족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지원동기(41,0%)가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포부(36.1%)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장단점 등 성격(25.9%), △경험 및 업적(23.2%), △가치관(13.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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