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더블유, 기아,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 다임러트럭 리콜 실시
세종--(뉴스와이어) 2016년 11월 25일 --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비엠더블유코리아(주), 기아자동차(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한국닛산(주), 다임러트럭코리아(주)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화물·특수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비엠더블유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X6 xDrive30d 등 19개 차종 승용자동차의 경우에는 주행 중 타이밍체인 파손현상이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되어 국토교통부의 조사지시에 따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제작결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 현상은 엔진 타이밍체인 텐셔너*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제작결함임을 밝혀내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리콜을 진행하게 됐다. 

* 텐셔너 : 엔진 타이밍 벨트(엔진 작동을 위한 흡·배기 밸브 구동 등)의 장력을 조절하는 장치 

리콜대상은 2010년 3월 22일부터 2013년 12월 11일까지 제작된 X6 xDrive30d 등 19개 차종 승용자동차 11,689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2월 9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비엠더블유코리아(주)는 320d 등 13개 차종 승용자동차에 대하여 저압 연료 공급 라인의 제작공정상 결함으로 균열이 생겨 연료가 누설될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2016년 5월 19일부터 리콜을 개시하였다. 그러나 해당 제작사의 자체 품질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저압 연료 공급 라인의 생산기간이 당초 파악된 기간(2014년 6월 25일부터 2014년 9월 3일까지)보다 길어 리콜 대상을 확대하게 되었다. 

이번에 확대된 리콜대상은 2014년 4월 11일부터 2015년 2월 23일까지 제작된 320d 등 14개 차종 승용자동차 8,255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11월 25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엠더블유코리아(주)의 Gran Turismo 30d 등 15개 차종 승용자동차의 경우에는 중앙 에어백 센서(차체 중간에 위치)의 프로그래밍 오류로 인하여 에어백이 전개되어야 할 조건에서 전방 에어백(운전석과 동승자석)과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 좌석안전띠 프리텐셔너 : 충돌이 감지되면 좌석에서 승객이 이탈되지 않도록 안전띠를 조여 주는 장치 

리콜대상은 2008년 12월 18일부터 2012년 6월 29일까지 제작된 Gran Turismo 30d 등 15개 차종 승용자동차 1,433대로,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2월 9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주)에서 제작·판매한 구형 스포티지(KM) 승용자동차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C)* 중 유압 컨트롤 유닛(HCU)**에 연결된 배선 커넥터의 덮개 체결 불량으로 제설제 염수 등이 HCU 내에 유입될 경우 합선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로 자동차의 주행 중 각 바퀴의 브레이크 압력과 원동기 출력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여 자동차의 자세를 유지시킴으로써 안정된 주행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 ESC는 유압 컨트롤 유닛(Hydraulic Control Unit)과 모듈레이터(Modulator), 각종 센서 등으로 구성되며 각 센서에 수집된 정보를 유압 컨트롤 유닛(HCU)으로 전달하고 모듈레이터는 각 브레이크의 압력을 높이는 역할을 함 

리콜대상은 2007년 8월 9일부터 2009년 5월 22일까지 제작된 구형 스포티지(KM) 승용자동차 2,686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2월 9일부터 기아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ESC 모듈 커넥터 커버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Golf A7 2.0 GTI 등 5개 차종 승용자동차는 다음과 같이 제작결함이 발견되었으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1월 25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흡입제트펌프* 결함) 연료탱크 내 흡입제트펌프의 제작결함으로 연료가 샐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4년 5월 28일부터 2016년 3월 19일까지 제작된 폭스바겐 Golf A7 2.0 GTI 등 2개 차종 승용자동차 1,311대와 아우디 A3 35 TFSI 승용자동차 56대이다. 

* 흡입제트펌프 : 연료탱크 내부에 장착된 펌프로 연료탱크에 저장된 연료를 연료펌프로 전달해주는 장치 

(연료펌프 플랜지 결함) 연료펌프 플랜지(마개)의 제작결함으로 균열이 생겨 연료가 샐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06년 5월 31일부터 2010년 2월 12일까지 제작된 Q7 4.2 FSI quattro 등 2개 차종 승용자동차 275대이다. 

한국닛산(주)에서 수입·판매한 인피니티 Q30 승용자동차는 앞쪽 좌·우 좌석안전띠 상단 고정부품이 반대로 장착되고 뒷좌석 안전띠 버클 너트가 충분하게 체결되지 않아 운전자 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발견되었다. 

리콜대상은 2015년 11월 1일에 제작된 인피니티 Q30 승용자동차 2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1월 25일부터 한국닛산(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아록스·악트로스 화물·특수 자동차는 고압연료펌프를 고정하는 브래킷이 잘못된 부품으로 장착되어 고압연료펌프와 연결된 파워스티어링 펌프 축이 정확한 위치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 축이 파손될 경우 운전자 의도대로 조향이 안되어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 발견되었다. 

리콜대상은 2015년 9월 8일부터 2016년 2월 3일까지 제작된 아록스(2643L, 2843L) 화물자동차 10대 및 악트로스(2643LS) 특수자동차 20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11월 30일부터 다임러트럭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 후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비엠더블유코리아(주), 기아자동차(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한국닛산(주), 다임러트럭코리아(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다. 본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리콜사항을 우편물 외에 자동차소유자에게 SMS와 이메일로 안내하는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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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우디·폭스바겐 총 2,617대 리콜 실시
세종--(뉴스와이어) 2016년 04월 26일 --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 관련,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조속히 리콜 시정조치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된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은 전 세계적으로 약 5,300만여대가 대상이며, 이에 장착된 에어백은 충돌사고와 함께 전개될 때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금속 파편이 날아와 승객에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우리나라에는 피해 사례가 없다. 

국내에는 수입차를 포함한 6개사 48차종 5만여대가 해당 차량이며, 이는 국내외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해당 차량 중 약 75%인 38,228대에 대해 현재 각 제작사에서 리콜을 시행 중이며 부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약 25%인 12,420대는 현재 리콜 예정 중으로, 부품 확보 시 바로 리콜을 시행할 계획이다. 

2016년 3월 31일까지 해당 차량의 약 39%인 19,776대가 리콜 시정조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더 많은 차량의 리콜 시정을 위해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재차 통지하도록 하고, 차량의 검사·정비·점검시 리콜 대상 여부를 알리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히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리콜 대상 차량은 해당 제작사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시정조치 받을 수 있어, 차량 소유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아직 시정조치를 받지 않은 차량들에 대해 안전운행을 당부하였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혼다코리아(주), 비엠더블유코리아(주), 에프씨에이코리아(주), 르노삼성자동차(주),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한국토요타자동차(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투아렉 등 3개 차종 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투아렉 승용자동차의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고정하는 부품의 조립불량으로 주행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1년 2월 10일부터 2016년 1월 19일까지 제작된 2,473대이다. 

티구안과 Q5 승용자동차의 경우 사이드 에어백(운전석 및 조수석) 내부 부품 불량으로 충돌로 인한 에어백 전개시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되었으며 리콜대상은 2015년 1월 14일부터 2015년 2월 4일까지 제작된 티구안 승용자동차 115대 및 2015년 1월 13일부터 2015년 2월 3일까지 제작된 Q5 승용자동차 29대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폭스바겐의 투아렉과 티구안의 경우 2016년 4월 26일부터, 아우디의 Q5의 경우 2016년 4월 29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점검·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하면서, 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리콜사항을 우편물 외에 자동차소유자에게 SMS와 이메일로 안내하는 ‘리콜알리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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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검사는 강력히 단속해야 하지만

구조변경이 된 합법적인 튜닝까지 통과시켜 주지 않고 어거지를 부리는

일부 현장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것 같네요


자동차 부실검사 150건 적발, 111개 업체 행정처분 계획
세종--(뉴스와이어) 2015년 04월 08일 --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가 자동차 불법·부실검사 예방을 위해 실시한 관계기관 합동 특별 실태점검 결과 불법튜닝 자동차 합격, 검사 기기 불량 등 총 150건(124개 업체)의 부실검사가 적발됐다. 

이 중 위반정도가 중한 133건(111개 업체)에 대하여는 처분권자인 시·도를 통해 지정취소,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계획이다. 

적발 유형별로는 불법튜닝 자동차 합격처리가 60건(40.0%)으로 가장 많았고, 검사장면 부분 촬영 및 화질 불량이 48건(32.0%), 등록번호판 상이차량 검사 및 생략검사 14건(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적발 업체에 대하여 자동차관리법령에 따라 특별실태점검 결과를 행정처분권자인 해당 시·도에 통보하고, 특별점검과는 별개로 유사한 위반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간 검사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강화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과정에서 청취한 지자체·검사업체의 건의·애로사항에 대해 앞으로 자동차검사 제도 개선 및 점검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관계기관 합동 특별 실태점검은 2014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실시한 것으로, 민간 검사업체의 부실검사를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으므로 금년부터 매년 주기적으로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실시해 부실업체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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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입행동…특정 모델 구입 선호 이유 ‘연비와 안전성’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12월 04일 --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택 기준이 바뀌고 있다. 지난 10여년간 특정 모델을 구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외관 스타일’이었다. 그러나 수입 디젤차를 중심으로 촉발된 ‘연비’ 쓰나미가 전 시장을 휩쓸고 있고, 이에 더해 새로운 쓰나미의 조짐이 있다. 향후 국산차 구입예정자들은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주변 환경은 이것이 쓰나미로 발전할 여건을 조성시키고 있다. 이에 어떻게 대비하는가에 따라 제작사들의 미래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매년 7월에 실시해 온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2년 내에 새 차를 구입할 계획이라는 소비자들에게 사고 싶은 모델을 물었다. 그 다음 총 28개의 사려는 이유를 제시하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 하나(선호 이유)를 선택하게 했다. 이에 근거해 선택률이 가장 높은 5개 이유를 Top5로 선정했다. 국산차 구입계획자들이 지난 9년 간 응답한 Top5의 결과는 [그림1]과 같다. 

지난 10여 년간 국산차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동차 선택 기준은 ‘외관스타일’이었다. 외관스타일은 2010년 18%로 압도적 1위에 오른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 금년 처음으로 10%선에서 안전성에 따라 잡혔다. 이전 경험과 연비도 3~4%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해, 2위 위치에서 내려 온 품질과 함께 8~9%선에 몰려 있다. 전반적으로 Top5 모두가 8~10%의 좁은 영역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이미(참고: 국산차는 가격, 수입차는 OO 보고 산다) 지적한 바와 같이 안전성의 중요도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연비는 오히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주된 이유는 연비를 선호이유로 삼을 만한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금년에 3%p 반등한 것(5%에서 8%로)은 전적으로 QM3 효과다. 

[그림2]는 수입차의 Top5를 정리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국산차와 구성이 비슷하고 추이도 유사하다. 외관스타일의 중요도는 떨어지고, 연비와 안전성은 그 비중이 커져 가며, 과거 보다 좁은 영역으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입차 선호율의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비가 2007년부터 급격히 상승하여, 5년만에 17%로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외관스타일, 품질, 모델의 명성/평판과 같은 불분명한 이점 대신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특성에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 기호의 변화는 시장의 변화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선호이유의 변화를 보면 여러 제작사들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구입하려는 모델과 그 이유를 국산차 제작사별로 정리한 것이 [표1], 수입 브랜드의 경우가 [표2]다. 국산차 브랜드들이 보인 특기사항 몇 가지만 정리하면, 안전성 때문에 살 생각이라는 비율은 한국지엠(23%)과 쌍용(19%)이 타사의 2배 이상으로 탁월하게 높다. 

과거부터 SUV 중심의 라인업으로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해 오다 2010년 이후 상승세를 탄 쌍용에 대한 평가와는 달리 한국지엠의 급부상이 주목할 만 하다. 안전성 때문이 한국지엠 차를 선호한다는 반응은 2008년 까지 2~4% 수준이었다. 이후 급신장하여 2013년 이후 23%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어떻게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는 연구과제다. 

그 외 주목할 만한 결과는 르노삼성이 연비와 품질 측면에서 다른 회사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비가 5위로 낮은 것은 덜 중요해서가 아니라 연비 때문에 좋아할 만 한 모델이 국산차 중에 없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이 연비에서의 탁월한 성가를 보인 것은 QM3로부터 나온 것이며, 품질에서의 성과는 SM5와 SM3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선호이유 1위는 연비이며, 연비 열풍은 수입 디젤차에 의해 시작되어 2012년 이후 17%의 선호율로 고공 비행 중이다. 연비 열풍이 분 이유는 연비 자체의 효익 보다는 좋은 연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자기 정당화 효과다. 좋은 연비는 자신을 근검절약하고, 합리적인 소비자로 포장하면서도 원하는 수입차를 마음 편하게 보유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사고 싶은 수입차에 대한 선호이유는 브랜드마다 큰 차이가 있다. 1위인 연비와 관련해서는 Volkswagen(39%)과 Toyota(25%)가 높았다. 외관 스타일은 Mini가 65%로 그 어느 브랜드 보다 높았고, 품질은 일본차 의향자(Honda 26%, Lexus 25%, Toyota 19%)들이 높았다. 모델의 명성/평판은 Benz(16%)가 다소 높았다. 수입차의 안전성에 대한 결과도 의외다. Ford가 19%의 선호율로 안전의 대명사 격인 Benz(17%)를 앞서 1위에 올랐다. 이 결과는 최근 Ford 모델의 큰 차체와 미국 차의 튼튼하다는 이미지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최근 자동차 시장을 돌아 보면 2008년경부터 기아자동차에 의해 주도된 ‘외관스타일’ 쓰나미가 전체 시장을 휩쓸었다. 그 다음은 BMW와 Volkswagen의 디젤엔진 차에 의한 ‘연비’ 쓰나미가 수입차 시장을 중심으로 전 시장을 흔들고 있다. 최근에는 에어백, 급발진, 화재, 시동 꺼짐, 내수·국산차 간의 안전장치 차이 등과 같이 안전과 관련된 자동차 품질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뜨는 이유는 아마 이런 논란에 상대적으로 많이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의 추세로 보면 내년에는 외관스타일을 확실히 앞선 1위에 오를 것이다. 

안전은 더 중요한 이슈로 발전할 여건을 다수 갖추고 있다. 세월호 참사와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점들, 이에 더해 유가의 하락 등은 안전을 새로운 쓰나미의 핵심주제로 발전시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안전’쓰나미가 닥쳐올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대 수혜자는 한국지엠, 쌍용, Ford가 될 것이다. 누가 이에 잘 대응하는가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 2014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 총 응답자 101,8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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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비자의 만족도 분석…국산-수입 종합적 비교
  • - 수입차의 최대 강점은 제품 품질 
    - 브랜드에 대한 평판도 수입차 우수 
    - 서비스 영역은 비슷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10월 07일 -- 수입차의 급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수입차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의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수입차가 국산차 보다 한 수 위라고 소비자들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분석은 제품 품질 측면에서는 수입차의 일방적인 우세, 서비스 측면에서는 백중, 브랜드에 대한 종합적 평가는 수입차의 우세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7월에 ‘자동차의 고객만족과 체험 품질’에 대한 대규모 기획조사(2014년 표본규모 101,821명)를 실시해 왔다. 이 조사에는 품질 서비스 등 다양한 평가 부문이 있으나, 각 부문의 평가 대상평가치보유기간 등이 서로 달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모든 평가의 가장 뒤에는 ‘종합적으로 10점 만점에 몇 점을 줄 것’인지를 묻는 문항이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여기에서는 새 차를 구입한지 1년 이내인 소비자(A/S만 이용 1년 이내)들이 각 영역에 대해 내린 평가를 종합적으로 비교한다. 

2014년 조사 응답자들의 ‘서비스’, ‘상품’, ‘종합’ 영역에 대한 평가 결과가 국산차, 수입차 구입자로 나뉘어 제시되어 있다[표1]. 각 영역은 2개의 부문으로 되어 있으며 [표1]에 제시된 수치는 만족률로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준 소비자의 비율(%)’이다. 

국산차 구입자와 수입차 구입자의 6개 부문에서의 만족률을 보면 국산은 애프터서비스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앞설 뿐 5개 부문에서 뒤지고 있고, 상품 영역에서 열세가 가장 컸다. 수입차는 6개 부문 모두에서 50% 이상의 만족률을 보인 반면, 국산차는 3개 부문에서 50% 이하였고, 브랜드 평가에서는 유일한 30%대(38%)를 기록했다. 

국산차의 가장 큰 약점은 상품에 있다. 새 자동차의 디자인성능기능에 대한 평가(제품력)에서 국산은 23%p의 최대 차이를, 제품의 신뢰성(문제점고장 없음) 등의 측면에서 20%p의 두번째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 결과는 많은 소비자들이 수입차로 갈아탄 이후 새 차의 상품성과 신뢰성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입차 구입자들은 개인적으로는 ‘불편불안손실분노 등의 스트레스가 없고’(13%p 높음), ‘영업서비스품질 등 그 회사(브랜드)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17%p 높음)고 답했다. 이는 수입차 구입자들이 수입차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국산차는 서비스 영역 중 애프터서비스에서만 다소 앞서고(2%p), 판매서비스에서는 뒤지고 있다(8%p). 

이상을 종합해 보면 고객만족 측면에서 수입차의 우세는 확고하고, 그 핵심은 상품에 있다. 수입차의 제품 신뢰성이 월등하고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경쟁력 우위로 이끌고 있다. 이에 더해 브랜드(회사)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게 앞서있다. 국산차가 상품과 브랜드 두 토끼를 잡는 성과를 만들어 내지 않는다면 수입차의 질주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2014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총 응답자 101,82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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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정말 한 숨만 나오네요..


금감원, ‘자동차보험료 건수제’ 보험료 폭탄 우려된다
  • - 보험의 본질은 사고예방이 아니라, 보상이 우선이다 
    - 자비 처리로 생계형 운전자와 소비자 부담만 증가해 
    - 단순건수 할증보다 사고별 점수제가 더 합리적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8월 20일 -- 금융소비자연맹(www.kfco.org, 상임대표 조연행, 이하 ‘금소연’)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제도 개선방안은 60%가 넘는 소액 사고 운전자에 대해 보험료를 과도하게 할증시켜, 할증 부담으로 소비자들의 자비 처리를 유도하거나 보험료를 더 내게 하여, 손보업계 이익만 늘리는 제도로, 보험의 본질은 사고예방이 아니라 보상이 우선이라며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자동차보험 사고건수 할증제도는 사고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1건당 3등급(연간 최대 9등급할증) 할증하는 방안으로 사고한 건 발생 시 보험료를 21% 인상(1등급당 6.8% 상승)시키고, 단독사고의 경우 인적사고는 3등급 물적사고의 경우 50만원 이상은 3등급(최초1회는 2등급, 50만원 이하는 1등급) 할증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보험료 할증체계를 사고점수 기준에서 사고건수 기준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액사고 운전자의 보험료를 올리고, 누적되는 것을 감안하면 보험처리를 못하게 하거나 자비 처리를 유도하여, 결국 보험금 지급은 줄이고 보험료는 더 받아 손보업계의 수입을 늘리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25년 동안 보험이론에 맞게 사고의 심도와 빈도를 고려한 점수제를, 단지 도입한 지 오래되어 최근의 사망보다는 물적사고가 증가하는 사고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명분을 들어 단순 사고건수로 보험료를 할증하겠다는 것으로, 차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액사고에 대해 보험료를 올리거나 자비처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금소연 이기욱 보험국장은 “자동차보험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경미한 사고임에 도 과다하게 할증시켜, 결국 소비자의 자비처리를 유도하고 할증보험료 부담만 늘어나는 보험업계만 배불리는 불합리한 제도로 특히 생계형 운전자의 경우 보험료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절대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 소개 
금융소비자연맹은 공정한 금융시스템의 확보와 정당한 소비자권리를 찾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 금융전문 소비자단체이다.


Posted by 리클루즈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판매는 불법이 아닌데 구매해서 장착하면 불법이 되는 이상한 구조...

활성화도 좋은데 불법 튜닝용품이라면 판매부터 못하게 막아줬으면 좋겠네요.



특허청, 자동차 튜닝산업 지원에 나서기로
대전--(뉴스와이어) 2014년 07월 08일 -- 최근 자동차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튜닝’이다. 자동차 튜닝은 제조사가 공급하는 획일적인 것을 거부하고 자기만의 자동차를 가지고 싶어하는 운전자의 소비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튜닝카의 일종인 캠핑카 관련 특허출원만 보더라도 최근 5년간 출원량이 이전보다 120% 증가했다. 

또한 자동차 분야의 특허출원인 수는 2011년 1,300여 명에서 2012년 1,700여 명으로 30%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튜닝 열풍으로 자동차 부품분야에 신규로 진입하는 사업자가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엄격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 등으로 경쟁국에 비해 뒤처졌던 국내 튜닝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는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6.17.)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튜닝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 열기가 점차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하는 특허권 등 지재권에 대한 수요는 현 정부 정책기조인 규제 완화 추세와 맞물려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특허청은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계가 조기에 특허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특허청은 국내 최대의 자동차 애프터 마켓 전시회인 ‘2014 서울오토살롱’(코엑스, 7월10일~13일)에 특허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특허 상담센터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권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특허 획득 방법 및 기존의 특허에 의한 침해 소송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하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2월에 있을 튜닝카 경진대회에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하여 창의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하고 특허청장상을 수여하는 등 아이디어 보호 수단으로서의 지재권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튜닝산업협회, 발명진흥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기업현장 방문 컨설팅 등 각 기업의 기술보호 및 사업화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가 진행 중인 튜닝 기술개발 사업에도 적극 협력하여, 기술 개발 단계부터 강한 특허 창출을 위한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청 관계자(김우순 과장)는 “최근 규제 완화의 파고를 타고 외국계 거대 튜닝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성차 업계에 비하여 기업규모나 인력 등의 면에서 열악한 국내 튜닝업계 보호를 위해 특허청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리클루즈


LG경제연구원 ‘자동차 소재의 진화 혁신의 동력은 기술의 융복합’
서울--(뉴스와이어) 2014년 01월 05일 -- 미래는 항상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미래를 잘 모를 때 제일 무난한 방법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현재는 과거의 미래이고,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된 합리적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산업 역사에서는 무난하게 보였던 전망이 100% 뒤집어지는 크고 작은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오래 전 자동차가 마차를 대체한 것도 그렇고, 근래 스마트폰이 피쳐폰을 대체한것도 비슷하다. 이러한 변화들도 처음에는 대체품의 단점이 굉장히 크고 개선이 매우 어려우며, 그래서 소비자들이 익숙한 과거의 것을 계속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대체품의 단점이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새로운 장점이 추가로 부각되면서, 소비자는 익숙한 것 보다는 새로운 것에 더 끌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최근 자동차 소재에 대한 논란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차 부상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큰 흐름 아래에서 철강이 자체 개선을 통해 자동차 소재의 절대적 지위를 유지할지, 비철금속 및 복합재료 등의 대체 소재가 본격적으로 부상할지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근래 Audi, BMW, Toyota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업체가 소재에 대한 새로운 시도들(알루미늄, 탄소복합재료, 바이오 소재 등)을 진행하면서 자동차 소재의 변화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자동차 소재의 진화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이슈는 무엇인지 점검하고, 현 상황이 한국 소재 산업에게 주는 시사점을 살펴본다. 

Ⅰ. 자동차 소재의 진화 배경 

자동차는 소재의 선택이 매우 어려운 산업이다. 강하면서도 가벼워야하고, 싸면서도 풍부하게 공급되어야 하며, 다양한 기후환경의 변화속에서도 물성이 유지되어야 하는 등 요구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20세기 초 자동차의 주된 소재가 나무에서 철로 대체된 이후 100년 동안 자동차의 대부분은 철로 만들어지고, 내장과 외장재의 일부에만 플라스틱과 유리가 채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 소재들은 지난 30년간 큰 변화 없이 자체 진화를 통해 최적화 되어 왔고 전세계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대체 소재들이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자동차 소재의 대체와 진화에 대한 논의와 연구들이 자동차 업계 주도로 진행되고 있고, 과거보다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첫 번째 이유는 ‘유가 100불 시대’로 진입하면서 연비가 소비자 인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연비는 중요했다. 그러나 저유가 시대에는 개성과 디자인을 위해 연비는 희생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유가 100불 시대에 들어서 연비의 위상은 달라졌다. 미국의 Consumer Report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37%가 연비를 자동차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고 조사됐다. 자동차 연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파워트레인의 효율성 개선과,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디자인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런 요소들은 지금까지 자동차 기업들이 꾸준히, 점진적으로 개선시켜온 것들로 추가 개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자동차 소재 대체를 통한 경량화는 조립 공정의 어려움과 비용 상승, 변화에 따른 리스크 등의 이유로 미뤄왔던 것으로 개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동차 무게가 10% 절감 될 때 자동차 연비는 6∼8% 개선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두 번째는 선진국 환경규제의 실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연비 개선과 친환경차 육성이 현실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선진국의 환경 규제는 다양하게 있지만, 미국의 CAFE(기업평균연비,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EU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안’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CAFE는 연비 규제를 통해 환경 오염물질 배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이미 시행되고 있지만 초기 규제 기준이 낮아 아직 현실적 문제로 부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15년을 지나면서 연비규제 기준이 빠르게 높아져 2025년에는 리터당 23.2㎞로 매우 도전적 수준이 된다. 더욱이 유럽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규제안은 미국보다 더욱 강하다. 기준이 되는 CO2 배출량을 연비로 환산하면, 2025년에는 33.1㎞의 연비를 달성해야 한다. 이렇게 도전적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노력해온 엔진 효율성 개선 이외에, 경량 소재 적용을 통한 연비 개선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친환경차의 성장도 자동차 소재 변화에는 중요한 트리거가 된다. 현재 전기 차나 연료전지차, 천연가스차 등 친환경차의 공통적인 문제는 ‘짧은 주행거리’로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차량 경량화가 절실한데, 대용량 배터리, 고압 연료통 등의 새로운 부품이 추가되면서 자동차 무게는 크게 증가하였다. 따라서 친환경차 시장의 선발 기업들은 비용상승을 감수하면서도 극단적인 소재 대체를 통한 경량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Tesla의 모델S는 알루미늄을, BMW의 i3는 알루미늄 및 탄소섬유복합재료를 대량 적용해서 자동차 무게를 250kg 이상 줄였다. 이러한 시도의 성공여부를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경량 소재 가공기술에 상당한 진보를 가져왔으며 앞으로 친환경차 전용 모델의 경량화 소재 비율 향상에 기여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 

세 번째는 편의성과 안전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능성 부품들의 채용이 증가함에 따라 차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자동차 무게에 큰 관심이 없을 때 승용차 평균 무게는 1,800kg을 상회했으나, 1970년대 1, 2차 석유 파동 이후 가벼워지기 시작해서 1980년에는 1,450kg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1990년대 차량 자동화와 SUV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는 다시 무거워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평균 무게가 1,900kg을 넘어섰다. 이러한 현상은 차량 경량화가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트랜드로 언급되고 있는 최근에도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실용적 자동차의 대명사인 Toyota Corolla의 경우에도 공차무게가 1992년 1,090kg의 저점 이후 2013년 1,255kg까지 무거워졌는데, 2014년 모델은 1,300kg으로 ‘輕量化’가 아닌 ‘重量化’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결국 자동차의 전장화와 안전성 강화 트랜드를 따르면서 연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경량화 소재 대체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네 번째는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선진국 자동차 메이저 업체들이 차별화를 위한 돌파구로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이동수단 뿐 아니라 주거공간으로서의 가치도 커짐에 따라 여성 소비자의 선택권이 높아지면서 럭셔리, 친환경 등 감성 품질에 대한 차별화 가치가 커지는 추세에 기인한다. 감성 마케팅에는 일차적으로 디자인과 컬러를 통한 차별화가 있지만, 국가별 개인별 선호도가 다각화되어 있고 모방이 용이하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친환경 및 인체에 무해한 소재, 특수한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소재 등 다양한 차별화 스펙을 만들기 위한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Ⅱ. 자동차 소재의 진화 방향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소재의 진화 방향은 크게 경량화, 친환경, 지능형/특수기능 소재의 채용 확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1) 경량화(Light-weight) 

자동차에 경량소재 적용 노력은 이제 중요한 트랜드가 되었다. 과거에는 소재까지 바꾸지 않고 연비를 개선시키는 방법이 많다는 주장도 있었고, 경량화 소재 적용은 소재 기업들의 희망일 뿐이라고 폄하 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소재 및 부품의 선택에서부터, 가공기술의 개선, 설계변경을 통한 모듈화까지 관련 기술개발 전반을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업체들이 직접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경량화 소재 적용은 완성차 업체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이제는 경량화 소재의 채용 여부가 아니라, 그 중 어떤 소재가 자동차 경량화를 선도할 것인가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그러면 먼저 자동차의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경량화 소재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지 보자. 자동차의 중량은 BIW(Body-in-white, 차체 골격)와 파워트레인, 샤시 세 부분이 각각 27~28%로 차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경량화 잠재력도 가장 크다. 이중 파워트레인은 고내열성 등 필요한 물성이 더욱 까다로워서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선택을 고민하는 부분은 BIW와 샤시 중심이고, 이 글에서도 이 부분을 대상으로 살펴 보고자 한다. 

BIW와 샤시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소재는 고장력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과 알루미늄, 마그네슘, 탄소섬유복합재료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경량소재들은 현재 다양한 장단점을 갖고 있어서 어떤 소재가 우월하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특히 자동차 소재는 아무리 일반적으로 좋은 물성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도, 해당 부품에 요구되는 핵심 특성이 충족되지 못하면 채용될 수 없다. 따라서 어떤 소재의 약점이 가장 잘 극복될 것인가가 향후 경량 소재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고장력강판 

고장력강판은 완성차 업체에게 가장 익숙한 소재라서 대체 리스크가 낮고, 신규 적용시에도 기존 설비장치를 대부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가격도 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올라가 비용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특히 일부 완성차 업체는 철강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회사로 보유하는 경우도 있고, 협업관계도 가장 밀착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자동차 업계가 경량 소재 적용을 고려할 때 고장력강판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또한, 다른 경량 소재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고장력강판의 지속적 개선을 통한 경량화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고장력강판은 적용 부위가 제한 되고 철이라는 소재 특성으로 경량화 수준에 한계가 있어 최대치가 10~20% 수준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저비중강판)이나 플라스틱 샌드위치 강판 등 다른 경량 소재와의 접합을 연구하는 등 단독으로는 중장기 해법이 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알루미늄 

알루미늄은 대체 시 40%라는 의미 있는 경량화가 가능하고, 장기간 부식되지 않으며 매장량도 풍부해서 공급안정성도 갖추었다. 가격(부품 기준)도 철 대비 약 30% 높은 수준으로, 경량화에 따른 연비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알루미늄은 재활용이 가능해 선진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생산자책 임재활용제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에도 유리하다. 이 때문에 자동차 경량화가 논의되기 시작한 최근 30년간 철 이외의 경량소재 중 채용 비중이 가장 빠르게 증가해왔다. 

미국의 알루미늄 협회에 따르면 북미 자동차의 자동차 소재에서 알루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5년에는 2%(대당 40kg)에서, 2012년에는 8%(대당 156kg)까지 증가했다. 주 적용 분야는 엔진 관련 부품(Trans. Case, Heat Exchangers, Cylinder heads/block 등) 소재에서 80% 이상, 타이어 휠에 55%로, 주로 주조 공정이 가능한 파워트레인과 샤시 쪽에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알루미늄이 다양한 장점과 장기간 적용 시도에도 불구하고 Body와 마감재(Closures)에 적용비중이 낮은 이유는 용접 시 열에 의한 변형이 심해 성형/가공이 어렵고, 주조는 용이하나 압연, 압출 가공이 어려운 것에 기인한다. 따라서 향후 알루미늄이 후드(본넷)나 BIW, Door 등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성형/가공 기술 개선이 가장 중요할 전망이다. 

일단 알루미늄은 다양한 장점으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업체에게 철 다음으로 시도해보는 경량 소재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Audi는 1994년에 알루미늄을 차체에 대량 적용한 A8을 출시해서 자사의 경량화 기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만들었는데, 철강 대비 92kg(Body 기준 28%, 전체 차량 기준 4.4%)의 무게를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Ford와 Toyota 등 다수의 메이커도 고급차종의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있고, 전기차에서도 Tesla 모델S의 Body, BMW i3의 샤시에 적용되고 있다. 

탄소섬유복합재료(CFRP,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탄소섬유복합재료는 유리섬유복합재료와 함께 대표적인 고기능 섬유복합재료로서, 뛰어난 강도에도 매우 가벼워서 우주선이나 비행기, 슈퍼카, 골프채, 초대형 풍력날개 등 초경량소재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대부분 선택되는 이상적 경량소재다. 지금까지 자동차용 경량 플라스틱으로는 주로 유리섬유복합재료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있지만, Body 및 구조재료에서 철을 대체할만한 강도를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안으로 탄소섬유복합재료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탄소섬유복합재료는 고강도경량이라는 강점 이외에도 원재료가 광물이 아니라 모든 화석자원에 포함되어 있는 탄소이기 때문에 고갈 우려가 없고, 다양한 성형/가공으로 부품일체화가 용이하며, 스크래치에 의한 부식도 거의 없다는 다양한 강점이 존재한다. 

반면 탄소섬유복합재료가 갖는 가장 중요한 약점은 높은 가격과 가공생산성의 문제이다. 가격이 소재 중량기준으로는 철의 약 20배, 부품 기준으로는 철강부품의 약 5.7배로 대용량 교체를 생각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 또한 탄소섬유복합재료에서 주로 바탕재료(모재)로 사용되는 에폭시 수지는 성형 후 굳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다. 이러한 약점들로 인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의 자동차 채용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탄소섬유복합재료의 약점을 일정 부분 극복하면서 상용차에 처음으로 대량 적용한 기업은 독일의 BMW다. 2013년에 출시된 전기차 i3의 Life Module(상판 Body의 대부분)을 탄소섬유복합재료로 만들었고, 2014년에 출시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 i8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BMW는 탄소섬유복합재료와 알루미늄으로 각각 Life와 Drive Module(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샤시부분)을 생산하여 전기차 무게를 300kg 이상 절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MW는 탄소섬유복합재료의 적용을 위해 SGL이라는 독일 탄소재료 전문기업과 JV를 체결하고 12%의 지분까지 취득했으며, 탄소섬유복합재료 성형·가공 및 모듈화 공정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번 시도가 일회성이 아니라 중장기 계획 하에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BMW는 탄소섬유복합재료의 대량 적용을 위해 약 5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서 상판 Body에 사용되는 300여개의 부품을 150개로 감소시키고, 부품간 연결은 자동화 접착 공정으로 단순화 시켜서 공정비용을 크게 절감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2) 친환경 소재 (Eco-friendly) - 바이오 소재 중심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소재의 상징으로 바이오 소재를 사용하려는 시도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 Benz가 럭셔리 모델에 적용을 시작해서 적용 부품을 확대하고, 2000년대 후반에는 유럽의 다른 고급 브랜드와 Ford, Toyota에서도 바이오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초기 바이오 소재 적용은 고급차의 감성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마케팅을 하는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이미지를 배가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바이오 소재는 강도는 약하지만 감성 품질이 높기 때문에 주로 차량 내부 소재 및 부품에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에 채용되고 있는 바이오 소재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PLA와 같은 전통 바이오 소재이다. 전통 바이오 기반 소재는 내구성, 내열성이 기존 석유기반 플라스틱 보다 약하고, 저가의 범용 플라스틱을 대체하다 보니 비용 상승이 커서 적용 부분 확산이 제한적이다. 주로 요구 물성이 평이한 콘솔박스나 내부 천장(Headliner) 등 내장 소재/부품 일부에만 적용되고 있다. 

두 번째는 Bio PET(폴리에스터 섬유 및 플라스틱), Bio Foam(시트 폼, 우레탄) 등 생산 원료의 일부를 바이오 제품으로 대체하여 부분 바이오 플라스틱(보통 30~50%)으로 만든 것이다. 이 경우 완전한 바이오 소재는 아니지만 석유 기반 소재보다는 친환경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부분 바이오 플라스틱은 물성이 합성소재와 거의 같고 자동차 시트 폼, 바닥 카페트 등 넓은 부위에 다량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 번째는 바이오 기반 고기능 소재로서 Bio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가 대표적이다. Bio EP는 특수 바이오 기반 원료 물질을 화학반응을 거쳐 고기능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첨단 바이오 소재 영역이다. Bio EP와 같은 고기능 소재는 대체 대상 소재가 고가이기 때문에 대체에 따른 비용 부담이 덜하고, 자동차 내장재뿐만 아니라 다 

양한 부품으로 적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직은 DuPont과 DSM 등 바이오 화학소재 글로벌 선도 기업에서 개발하여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단계이다. 

향후 자동차용으로 바이오 소재가 얼마나 더 사용될 것인가의 문제는 향후 바이오 소재 기술이 얼마나 더 진보할 것인지가 중요한 변수이다. 초기 바이오 소재는 주로 포장재로 사용되어, 산업용 내구재로 적용할만한 가격과 물성수준에는 아직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근래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화학기업, 소비재/산업재 기업들이 다양한 제휴와 JV를 체결하면서 산업용 내구재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 개발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친환경차의 성장세이다. 바이오 소재가 선진국 럭셔리 모델에만 채용된다면 규모의 성장은 더딜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Toyota의 하이브리드차, BMW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모델에 바이오 소재를 대거 적용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특히 Toyota는 2015년까지 자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재의 20%(약 25kg)을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면서, 친환경차에는 중장기적으로 내부 소재/부품의 80%까지 바이오 소재를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3) 지능형/특수 기능 소재(Intelligence) 

완성차 업체들이 스펙 차별화를 위해 지능형/특수 기능 소재 채용을 시도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Toyota의 프리우스 모델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Solar Roof’ 이다. 차량의 상판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부착하고, 주차되어 있는 동안 태양광 발전을 통해 차량 내부 공기가 순환되도록 하여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또한 Solar Roof는 태양광 발전으로 저장된 에너지를 통해 차에 타기 전 미리 에어컨디셔너를 원격으로 조종해 내부 온도를 낮춰놓는 역할도 가능하다. 이러한 Solar Roof를 통해 여름철 공조와 냉방뿐만 아니라 겨울철 시트 난방이나 배터리와의 연결을 통한 전장제품용 에너지로 활용하는 연구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차량 전장화 트랜드 하에서 소재에 기능성을 부여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는데, 이중 하나가 Head-up Display(HUD)에 들어가는 유리의 기능화이다. HUD는 차의 속도, 네비게이션 등 보여주고자 하는 영상 정보를 자동차 전면 유리 혹은 별도 HUD 패널에 투사시켜 운전 중 시야를 분산 시키지 않고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공상과학처럼 소개되었지만 이제는 기아차의 K9, 현대차의 제네시스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HUD의 주류는 TFT 액정패널(LED 백라이트)의 영상을 여러 미러를 매개로 전면 유리에 표시하는 것이다. 이때 전면 유리가 영상을 통과시키지 않고 반사시키기 위해서 유리 내부에 기능성 필름을 삽입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특수 유리를 제작해야 한다. 

이 외에도 차량 표면에 흠집이 생겼을 경우 비싼 수선 코팅 없이 원상태로 복귀 시키기 위한 방안도 개발되고 있다. Toyota에서는 기존 차체의 색상과 동일한 Sticker를 제작해서 흠집에 붙여 재코팅하는 방식으로 상업화를 시도했다. 또 다른 방식은 셀프힐링이 가능한 코팅재료를 표면에 사용하는 것이다. 셀프힐링 원리는 제품 표면에 부드러운 고밀도 분자구조를 채워 넣어 날카로운 물체에 부딪히더라도 구조가 파괴되지 않고 변형만 되도록 한 것이다. 이 때문에 표면에 변형을 일으킨 흠집은 3분 정도 체온과 비슷한 열을 가하면 분자구조가 원래 상태로 복귀되면서 없어지게 된다. 

Ⅲ. 소재 기업의 대응 유형 

자동차용 소재의 진화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소재 산업의 대응은 처한 입장에 따라 크게 두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연합전선을 구축해서 자동차용 경량소재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형태이다. 즉 개별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용 경량소재 경쟁에서 보유 소재의 상대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 R&D와 심포지움 등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모습은 자동차용 경량 소재에서 이미 입지가 구축되어 있는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경량화 주도권 강화를 위해 산업 단체가 나서서 노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1990년대 중반부터 철강을 활용한 자동차 경량화 부품 시범사업을 주도하다가, 2008년부터 6년째 ‘FutureSteelVehicle’이라는 친환경용 초경량 철강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알루미늄업계에서는 미국 알루미늄협회 산하에 ‘The Aluminum Transportation Group(ATG)’을 별도의 조직으로 두고, 이론적·실증적으로 알루미늄이 차량 경량화에 얼마나 적합한 소재인지 연구하고 그결과를 자동차업계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개별 소재기업이 완성차 메이저와 공동 개발, JV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새로운 소재 적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맞춤형 소재공급은 물론이고 완성차 기업이 새로운 소재를 사용했을 때 해결해야 할 문제들 - 성형/가공, 보수, 리싸이클 등에 대하여 솔루션을 도출하는 노력도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주로 탄소섬유복합재료나 바이오 소재, 특수/지능형 소재 등을 공급하려는 업체들이 대응하는 형태이다. 

철강이나 알루미늄과는 달리 새로운 소재는 완성차 업체 역시 적용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적용을 유도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이슈들이 많다. 또 완성차 업체와 어느 정도의 기술도 공유해야 하고, 장기 안정공급이 가능한 파트너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특정 소재 기업과 특정 완성차 업체가 기술제휴나 JV를 설립하는 등 개별적인 협력관계 하에서 소재 적용이 진행된다. 소재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파급력 있는 대형 고객을 확보하여 향후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개별 협력 관계 구축이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Ⅳ. 시사점 

최근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의 광고에는 ‘융합’과 ‘글로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질문이라고 생각된다. 

자동차 산업은 세계 시장이 1,600조원대 규모로 단일 제품 산업으로는 가장 큰 시장이다. 완성차 기업의 국적은 있으나 자동차의 국적(생산지역)은 의미가 없으며, 에너지-소재-IT/전자-기계 등 다양한 산업이 밀접하게 결합된 종합 글로벌 산업이다. 

따라서 한 국가의 제조업 경쟁력을 말할 때 꼽히는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동차 산업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완성차와 기계부품 경쟁력 모두 글로벌 메이저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도 글로벌 수준인가를 생각하면 후한 평가를 주기 

어렵다. 철강 소재를 제외한 알루미늄이나 화학 소재에 대해서는 글로벌 수준과의 격차를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용 소재의 주요 트랜드인 경량화와 친환경 소재, 지능형/특수 기능 소재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지금처럼 글로벌 자동차용 소재의 진화가 구체화되고 그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소재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이다. 

글로벌 자동차 소재의 진화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관련 산업에서도 미래에 대한 대비가 시급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부품에 특화된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 단일 소재의 개선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만큼, 복합재료 및 접합소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 철강업계에서는 자동차산업이 워낙 중요한 수요처이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비철금속이나 화학소재 업계는 범용소재 수요가 크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처럼 분산·특화된 고기능 재료 산업에서의 기술개발에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재·부품·완성차 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 소재기업은 자동차 부품·모듈의 생산공정 및 니즈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렵고, 자동차기업은 최적의 소재를 선택할 만큼 다양한 소재특성을 자세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현재 자동차용 소재 트랜드는 완성차에서 필요한 물성과 기능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소재를 설계하면서 성형 가공방법을 만들어야 하는 맞춤형 소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따라서 소재 기업과 완성차 기업이 부품업체와 함께 기초적인 소재 컨셉을 잡고 개발하는 단계부터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자동차용 고기능 소재부품의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최근 독일과 일본을 보면 미래 자동차 트랜드를 선도하기 위해 자국내 자동차 소재, 부품, 완성차 업체들 간의 기술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정부 R&D 과제가 이러한 협력의 시발점이자 정보·기술 교류의 기반이 되고 있다. 자동차용 소재부품은 ① 다양한 업종 기업들의 협업이 필요하고 ②산업 연관 효과는 크지만 불확실성도 큰 장기 과제이며 ③ 국가 에너지/환경 정책과도 연관성이 높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 지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는 기초 컨셉부터 시작하는 신차개발에 5~10년 정도 소요되고, 소재도 신규 소재 개발 및 적용에 비슷한 기간이 필요하다. 둘 다 모두 호흡이 긴 산업으로 두 산업이 만나는 자동차용 소재 산업의 변화는 매우 느리고 감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은 변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선도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습이 구체화 되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소재 산업 양측 모두에게 자동차용 소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각자가 미래 자동차용 소재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전략을 고민하면서 부족한 지식과 기술은 협업을 통해 극복하여, 새로운 융·복합기술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 대응과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LG경제연구원 임지수 연구위원, 이윤하 선임연구원] 

* 위 자료는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리클루즈


자동차 제품만족도, 수입차가 크게 앞서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10월 22일 -- 새 차 구입 후 1년 이내인 소비자들의 자동차의 기능·성능·디자인-유지비 등에 대한평가에서 차이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입차의 경쟁 우위는 예년과 같이 확실했다. 특히 독일차의 우세는 확고해서 독일 4개 브랜드가 상위권을 석권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르노삼성이 1위였으며, 현대가 그 뒤를 따랐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매년 7월에 실시하는 ‘자동차 기획조사’(2013년 표본규모 101,701명)에서 새 차를 구입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소비자들(7,811명)이 그 제품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TGR; Things Gone Right)를 기능·성능·디자인·유지비 등 8개 부문으로 나누어 물었다. 이를 종합해 산출한 ‘자동차 제품만족도’를 국산과 수입으로 나누어 보면 수입차가 앞서고 있으나, 그 추이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림1]. 

가장 큰 변화는 2012년도부터 적용한 질문지 개편에 따른 것으로, 개편 후 수입차와 국산차 간이 차이가 크게 줄었다. 개편 전 150점 내외의 큰 차이는 개편 후(2012년) 65점 차이로 격감했고, 금년에는 38점 차이로 더 좁혀졌다. 또 하나의 변화는 수입차의 제품만족도가 2009년 이후 계속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국산차는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차량가격과 제품만족도 간에는 높은 상관이 있다. 비싼 차가 더 만족도가 높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수입차와 국산차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고, 최근 수입차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중저가 수입차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품만족도를 구성하는 8개 부문 각각이 만족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국산과 수입차로 나누어 분석을 했다[표1]. 국산차와 수입차 사용자 모두 ‘주행성능’을 중요하게 보았으나, 상대적으로 국산차는 ‘유지비/운용비’와 ‘안락성’을, 수입차는 ‘디자인’과 ‘조작편리성’을 중시했다. 

국산-수입 간에 제품만족도의 차이가 가장 큰 부문은 ‘주행성능’으로 수입차가 11점 더 높았다. 수입차 중 고성능 차가 많다는 면에서 이런 차이는 불가피하다. 그 외 ‘안전성/보안성’(7점), ‘유지비/운용비’(6점)등 대부분의 측면에서 수입차가 우수했다. 국산차는 ‘다양한 유용성’(2점)에서만 수입차를 앞섰다. 

브랜드별 비교에서는 벤츠가 640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BMW(634점), Audi(625점), Volkswagen(616점)으로 독일계 브랜드가 상위권을 석권했다[표2]. 일본계는 Toyota가 5위(610점)로 체면치레를 했고, Lexus 등은 분석 사례수가 기준에 미치지 못해 비교대상이 되지 못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르노삼성이 601점으로 가장 앞섰으며, 현대(593점)가 그 뒤를 따랐다. 르노삼성은 2008년 이후 제품만족도(이전에는 상품성이라고 함)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키다 2012년 현대에 내주었던 자리(참고: 한국 자동차 품질백서 2008-2012)를 금년에 되찾았다. 

국산차 개별 모델 중 제품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은 현대의 Genesis(638점)였으며, 그 다음은 GM코리아의 Malibu(632점), 현대 Sonata Hybrid(617점), 기아 K5 Hybrid(607점), 르노삼성 New SM5(605점)와 현대 Equus VI(605점)의 순이었다[표3]. 각종 제품 품질 지표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지키는 Genesis와 함께 4개사의 중형 대표 모델 모두, 그리고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모두가 상위권에 들었음은 주목할 만하다. 경쟁이 치열한 중형차와 고가인 차들의 만족도가 높고, 하이브리드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도 큼을 알 수 있다. 

제품만족도는 국산차의 열세가 가장 두드러진 영역이다. 매년 큰 차이로 뒤졌을 뿐 아니라 국산 브랜드 1위가 수입차 평균을 앞서는 경우도 거의 없었다. 어떤 면에서 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고가, 고급 브랜드의 제품만족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만족도는 낮은데 큰 비용을 지불하는 일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산-수입차 간의 큰 차이가 급속히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의 하나는 국산차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국산차와 경쟁하는 중저가 수입차들이 많아졌고 가격 차이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제품만족도를 평가할 때 가격과 비용에 대한 고려가 당연히 반영된다. ‘가격 대비 성능’, ‘가격 대비 기능’ 평가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중요도가 가장 큰 부문의 하나인 ‘유지비/운용비’의 측면에서 수입차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수입차의 고비용 구조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수입차 소유자들은 국산차 보다 더 큰 만족을 보였다.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국산차에서 수입차로 몰려가고 있는 이유의 하나는 수입차의 ‘유지비/운용비’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더해 현재 수입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국산차로 되돌아가기 보다는 더 크고 비싼 수입차로 몰려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준다. 

[조사개요] 
· 조사 수행 기관: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 조사 성격: 기획조사(Syndicated study) 
· 모집단: 전국의 e-mail 이용하는 자동차 사용자 
· 조사 시점: 2013년 7월 
· 자료 수집 방법: 온라인 우편조사 (e-mail survey) 
· 조사 규모: 총 응답자 101,7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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